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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Btv 무료영화_클랜

달도시 2018. 7. 1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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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클랜_시대와 가족의 비극

영화포스터 위쪽 베니스국제영화제 감독상 수상이라는 문구가 눈길을 끈다. 게다가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단다. 들어보지도 못했고, 아르헨티나 영화라 더더욱 생소하게 느껴졌던 영화 클랜. 포스터 속 근엄하게 앉아있는 중년배우의 눈빛에 홀려 플레이를 누르게 된다.

80년대 아르헨티나는 사람들이 실종되는 일이 빈번했다고 한다. 예상대로 영화 속 주인공, 가족의 가장인 중년배우 아저씨가 사람들을 납치하는 사람이고, 아들들도 한팀으로 공조시키는데 그중에 한 아들은 내적인 갈등을 겪으면서 괴로워하는게 영화의 큰 맥락인거 같다. 물론 실질적으로 납치하는일에 가담하지는 않지만 부인과 여자아이들도 자신의 아버지와 오빠들이 사람을 납치해 감금하고 가족에게 돈을 요구한다는 사실을 알고있다.

솔직히 실제로 있었다고 하기에 적잖이 충격적인 내용. 정말로 80년대 아르헨티나에서 저런 범죄가 일어났었다는 말인가? 그리고 아버지는 가족을 위한 일이라고 했지만, 아들이 가담하지 않은 납치건에 자신의 미숙하게 대처함에 있어 아들에게 광기어린 눈빛으로 화풀이를 할때는 진심으로 가족을 위해서 하는일이라고 생각했던게 맞기는 했나? 생각이 들 정도로 무서웠다.

부드러운 목소리로 아들을 격려하며 그걸 이용해서 아버지는 자신의 아들들을 모두 범죄자로 만들고 있었고, 아들들은 납치에 가담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피해자가 되어 내적인 고통을 당하고 있었던 것이다.

결국 범죄는 밝혀지고 재판에 서게되는데, 재판에 가는 길에 아들은 자살을 결심하고 계단 난간으로 몸을 던진다. 이후 설명으로 나오기를 아들은 몸을 던졌지만 죽지 못했으며, 이후 여러번 자살시도를 했지만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고? 나왔던거같다. 사는동안 자신이 저질렀던 범죄에 대한 죄책감과 아버지에 대한 분노로 얼마나 괴로웠을까...

이 영화는 보면서 지루하게 느끼는 사람들도 있을거같다. 재미를 추구해서 보려고 한다면 추천하고 싶지않고, 영화가 실화라는 점, 보고나서 좀 여운이 남는걸 보고싶다면 한번 봐도 괜찮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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