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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영화 버닝

달도시 2018. 7. 1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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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버닝
태워지길 기다리는 비닐하우스

개봉전부터 배우들의 좋지 않은 추문과 칸이 사랑하는 이창동 감독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많은 이목을 받았던 영화 '버닝'. 개인적으로 이창동 감독님 영화를 너무 좋아해서 개봉하면 꼭 봐야지 하고 벼르고 있었었다.

이창동 감독님 영화중에 인상깊게 본 작품은 오아시스, 밀양, 시. '시'의 경우는 지금보다 더 어릴적에 본 영화라 이해하기에는 부족했던거 같다. 오아시스와 밀양을 정말 좋게 보았는데, 이창동 감독님 영화의 특징은 보고난 후의 여운이 참 오래간다는 것 같다.

이번 버닝 또한 그러했다.
영화 본지는 꽤 되었지만 평을 남겨본다.



영화평은 예상대로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린다. 보통 칸에 간 작품들의 특징이랄까;; 영화 관련 인터뷰에서 버닝은 제작할때 '분노 프로젝트'라 불리웠다고ㅎㅎ 요즘 청년들의 분노에 대해 그려보고 싶었단다. 영화를 보면 그 목표는 완벽하게 달성.

감독은 요란스럽지 않게, 그러나 명확하게 하고싶은 말을 분명히 그려냈다고 생각한다. 나도 어느정도의 종수였고 해미였기에 영화를 보는내내 편하게 볼 수만은 없었다.

벤은 연쇄살인마인가와 그렇다면 벤이 해미를 죽였는가에 대한 이야기가 영화를 본 사람들 사이에서 많이 이야기가 되었던거 같은데, 벤이 해미를 죽이지 않았다고 생각할뿐더러 그게 그다지 중요한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벤이 해미를 죽였든 죽이지 않았든 종수는 분노의 크기와 상관없이 벤에게 분노할수밖에 없었을거라 생각한다.

아프리카 여행 중 바라본 노을 이야기를 하며 눈물 흘리던 해미. 영화에서 기억될만한 여러 장면들이 있겠지만 그 부분이 계속 생각난다.

배우들의 호연과 많은 은유가 돋보이는 영화이고, 보고 나면 여운이 정말 오래가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오락성이나 재미를 찾는다면 비추이고, 너무 정적일 수 있지만 여운이 남는 영화를 보고싶다면 추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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