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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녀(her)
세상이 점점 각박해져서 그런지 현대인들은 너무 쉽게 외로움에 노출되어 있다. 인간의 근본적인 외로움도 그러하고 경쟁사회에서 살다보니 스스로 단단해지며 나도모르게 마음의 벽을 쌓고 사는것도 그 이유중의 하나인것 같다.
이성을 만나도 상대가 내 마음과 같을거라는 것도 알 수 없으며, 수많은 갈등속에 지쳐가기에도 쉽다. 그러기에 현대인들의 SNS 문화가 더 빠르고 넓게 퍼진지도 모르겠다. 실제 얼굴은 알지 못하지만 내 일상을 공유하며 이야기해주고, 힘들때 즉각적으로 위로받을 수 있는 공간.
예전 이에 관련된 참 독특한 주제의 영화를 만났었다. 바로 영화 그녀(her).
물론 영화는 실제 존재하는 SNS속 너머의 한 인간과의 교류를 다룬건 아니고, 컴퓨터 프로그램, OS자체와의 이성적 교류에 대해 재밌게 풀어낸 영화이다.
OS자체가 진짜 여친/남친이 될 수 있을까?
정말 이런 세상이 올까?
나는 그렇게 머지 않았다고 본다. 영화자체는 가벼운듯 무거운듯 보았지만, 여운이 꽤 길게 남았고, 나도 이 영화를 먼저 봤었던 친구에게서 추천받아서 본 영화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사람에게서 상처받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을 만나 외로받기를 원하고, 그 과정에서 또 갈등이 생겨 다시 마음을 닫기 일쑤이고... SNS를 통해서도 사람을 만나지만 결국엔 그 상대 또한 인간이기에 이런 갈등은 반복되며 한계를 느낀다.
그렇다면 그 다음은 SNS를 넘어선 그 무언가를 갈구하지 않을까? OS가 그저 아이처럼 계속 위로받기를 원하는 나에게 그 위로를 건네줄 수 있다면, 또 나의 이런저런 언어에 같은말로 기계처럼 대응하는게 아닌 스스로 업데이트를 반복하며 정말 '인간'처럼 지능적으로 대화해 줄 수 있다면 참 매력적이지 않을까.
이런저런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는 영화 그녀였다.반응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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