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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살인자의 기억법_무겁지만은 않은.

영화 포스터에서부터 음산하고 무거운 분위기를 풍겼던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독기 가득 위로 치켜뜬 눈이 살벌하게 느껴지는 설경구 배우님의 눈빛이 호기심을 자극했었다. 내가 좋아하는 장르겠다 싶어서 반가운 마음으로 극장가서 보려했지만 또 한참뒤에 집에서 보게되었다...ㅋ

본래 유명하기도 했지만 알쓸신잡으로 더 유명해진 소설가 김영하님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이다. 어린시절 폭력적인 아버지를 살해한걸 시작으로 이후 살인을 '청소'라 지칭하며, 자기 기준의 세상에 필요가 없다 생각되는 사람들을 살인해온 주인공이 치매에 걸리면서 전개되는 이야기이다.

영화내내 설경구님의 나래이션이 짙게 깔린다. 소설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영화 보기전에 이런영화 이겠거니... 예상을 했었는데 생각과는 좀 다른 부분이 많았다. 보통의 범죄영화처럼 어둡고 내내 긴장감이 흐를것 같았는데, 약간 루즈하면서 영화 곳곳에 위트가 섞여있어 피식하는 부분이 종종 있었다.

극 전개에 중심이 되었던 배우 김남길님의 등장. 어쩜 분위기가 그렇게 잘 맞아 떨어지는지...; 연기를 잘하셔서 좋기는 하지만 그렇기에 정말 섬뜩하기도 했다. 아이돌 가수출신의 연기도전이라 약간의 선입견을 갖고 봤던 설현의 연기도 그렇게 거슬리지 않고 나름 선방했다고 본다.

재미로 보자면 막 강추할만한 영화는 아니지만, 지루하지 않았고 볼만한 영화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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