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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다녀온지도 정말 오래됐다. 예술쪽에 큰 지식은 없어도 전시회나 사진전 보러 가는건 좋아하는데, 직장 다닐때는 문화생활 한다고 해봤자 영화 한편씩 보는게 다였던거 같다. 왜 전시회 한번 보러갈 생각을 못했을까... 이전에 '모네,빛을 그리다'라는 컨버전스 아트 전시회를 다녀와서 너무 즐겁게 봤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 '르누아르 여인의 향기'라는 전시가 있대서 바로 다녀왔다!

서울숲 갤러리아 포레 지하2층에 위치해있는데, 들어갈때와 나올때 모두 굿즈샵을 거쳐 지나오게 되어있다ㅎ 들어갈때 살짝 봤을때는 분명 다른 엽서가 끌렸는데, 전시 보고 나와서는 뭔가 전체적인 분위기가 저 엽서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이전 모네 전시회에서 느꼈던 바와 같이 이번 르누아르 여인의 향기전에서도 내가 마치 명화의 일부에 들어와있는 느낌이 들었다. 명화 속 인물들이 눈을 껌뻑이는거 하며, 피아노 앞의 소녀들이 마치 눈앞에서 레슨을 하고 있는 듯한 느낌도 들고ㅎㅎ 컨버전스 아트의 장점이 바로 이 생동감에 있는거 같다.

무엇보다 정말 사진찍기 좋은 전시회라고 느낀게, 곳곳에 신경을 많이 써놓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어디에 렌즈를 두어도 화면이 꽉 차는게 느껴지고, 색감도 빛도 무척 풍성했다.

르누아르라는 사람이 어떤 마음으로 인물을 바라봤으며, 어떤 마음으로 작품을 완성해 나갔는지 마음으로 와닿게 하는 전시가 아닐까 생각된다. 전시를 눈으로만 보고 있다는 생각보다는 온몸으로 느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던 전시회!


다른 사람들도 그렇고 대부분 일행과 같이와서 사진을 많이 찍어가는거 같았다. 그래서 혼자 오기에도 좋지만 누군가와 함께 오면 더 좋을듯한 전시회인거 같고, 아이들도 많이 데려오는거 같았다.

아예 대놓고 '여기 포토존이다!'라는 느낌의 공간도 있으니, 좋은 작품들도 감상하고 인생샷도 건져오면 좋을듯ㅋㅋㅋ 전시가 4월 28일까지라서 기간도 넉넉한 편!

티켓은 현장에서 구매해도 되겠지만, 인터넷으로 구매하면 좀 싸게 볼 수 있으니 미리 사가는걸 추천한다. 나도 미리 구매해서 조금 저렴하게 봤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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