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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즈넉한 산책길_인사동 그리고 쌈지길

금호동에 살면서 좋은점은 서울시내 어느곳이든 그렇게 멀지 않다는것.
그래서 평소 점찍어둔 산책코스도 있고, 머릿속에 떠오르는 몇몇곳을 '너무 멀다'는 이유로 포기할 일이 없다는 것이 좋다. 아직 그렇게 긴 인생을 살아온 것은 아니지만 삶의 공백기가 남들보다 좀 많았기에, 혼자 시간을 보내거나 여유시간을 가질 기회가 좀 많았던거 같다.

나는 집순이는 아니다. 집에 있는게 너무 좋다는 사람들이 많은데, 나는 그 반대. 가능한 일이 있든 없든 밖으로 나가는걸 좋아한다. 집을 좀 답답하게 느껴서 그러는것도 있고... 좀 어렷을때는 카페에서 한참 있다가 들어오는 일이 있었는데, 시간 지나니 좀 걷고 여기저기 구경하는 시간이 더 좋아졌다.

오늘은 그 산책코스 중에 한 곳을 소개할까 하는데,
나이가 들수록 더 정감가는 길이고, 날씨 좋은 날에 유난히 '오늘 거기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드는 길이다.

과거와 현재, 문화가 공존하는 인사동

인사동도 참 오랜시간 조금조금씩 많이 바뀌었다. 그렇지만 그 변화를 품고있는 큰 거리의 모습은 늘 반가운 옛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는듯하다. 외국인들이 항상 많은 인사동 거리.



종각역, 종로3가역, 안국역. 인사동을 찾아가는 길도 다양하다. 어디로 가든 좋다. 신기한 것은 길은 모두 통해있고 열려있는데 메인인 인사동 거리에 들어서는 순간은 꼭 문을 열고 어디에 들어선듯한 느낌이 든다. 특히 안국역에서 내려 사거리의 길을 건너 찾아갈때 유난히 그러하다.

날씨 좋은날 저 멀리 인사동 건너편이 보이면 키큰 나무들이 양옆으로 길을 안내하고 있는 모양새이다.

인사동이 품고 있는 곳중에 하나인 쌈지길

옛날에는 인사동에 들르면 꼭 가야되는 코스처럼 들르곤 했는데, 나이들면서는 굳이 돌아보지 않는곳이다. 어쩐지 너무 상업적인 공간으로 변화되고 있는 느낌이기 때문이다.

근래에 다시 한번 가보니 여전히 외국인들과 연인, 가족단위, 친구들로 북적이는 쌈지길. 그새에 또 많이 변했는데 뭔가 더 쌈지길다워진 모습에 나름의 방법으로 정체성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사동의 중심부에서 관광명소로 명맥을 잇고있다는 생각이 들어 참 재밌고 즐거운 곳이다.
입점해있는 가게들도 전통을 접목시킨 물품들을 파는 가게들이 주를 이루고있어 천천히 돌아보고 즐기기에 충분한 곳.

인사동에 가면 북적이는 메인거리를 즐기고, 쌈지길도 한번 돌아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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