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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차 밀크폼 우롱티
처음 공차라는 브랜드가 나왔을때 정말 기뻤었다.
예전의 나는 지금만큼 커피를 즐기지않았고, 카페가면 차 종류를 더 많이 찾았는데 다양한 차를 만나기가 힘들었기 때문이다.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도 공차는 참 신선했을듯ㅋㅋㅋ
버블티가 처음 나왔을때 먹는재미와 달달고소한 맛에 한동안 찾아다니면서 먹었는데... 뭐 지금은 애매하게 배부른 음료라서 좋아하지 않는다. 타피오카를 선호하지 않다보니 자연스럽게 밀크폼쪽으로 관심이 갔는데... 처음 밀크폼티를 마셨을때의 충격을 잊지못한다.
짭쪼롬하면서 고~소하고 진한 크림맛. 또 그게 시간지날수록 아래 티와 섞여서 내는 맛있는 밀크티 맛까지~~ 너무 맛있었다. 그런 공차였는데... 맛이 변했다.
주변 지인에게서 공차맛이 변했다고 듣기는 했어도 실제로 내가 직접 마셨다고 변했다고 느낀건 올해 초였다. 평소대로 늘 시키던 위에 폼이 올라간 밀크폼 라인에서 시켰는데 이거 예전 맛이 아니였다.
짭쪼롬한 맛도 뭔가 덜하고 우유맛처럼 고소한 맛이 진했던 예전과 달리 한참 밍밍해졌다. 도대체 뭘 어떻게 바꾼건지...ㅠㅠ 내가 좋아하던 그 감칠맛있던 폼 맛이 아니였다.
이후로 한참을 안찾다가 어제 친구 기다리는 김에 다시 가게된 공차. 한번 더 먹어보자 하며 밀크폼 우롱티를 마셨다. 밀크폼 라인에 여러가지 차가 있지만 우롱티는 상당히 구수하다. 맛보니 예전 그 실망스러운 맛 그대로...ㅜㅜ 옛날이 좋았는데... 다시 그 옛날맛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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