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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되고 시간적 여유가 많아짐에 따라 예전처럼 혼자서 돌아다니는일이 많아졌다! 태어나서 쭈욱 서울에 살고있지만, 또 좋아하는 동네는 다니고 또 다녔지만 늘 다니던 길만 다니다보니 몰랐던 구석구석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삼청동에 삼청공원이 딱 그 케이스! 분명 이전에도 왔었던 곳이다. 그런데 가을에 가보니 완전~ 다른 곳이 되어있는듯한 느낌?

평일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한적하고, 동네주민들이 산책나오는 분위기. 가만히 걷고있으면 떨어진 낙엽들을 밟으며 들려오는 사각사각 소리가 기분좋은 삼청공원이다.

카메라를 들고 나오신 아주머니들도 많고, 울긋불긋한 풍경에 여기저기가 포토스팟이다.

어딜가든 붐비는 서울에서 단독사진을 찍으려고해도 여기저기 사람이 걸리는데, 여기는 한적해서 한참을 여유롭게 사진 찍을 수 있다ㅋㅋ


삼청공원의 또 다른 장점은 냄새가 너무 좋다. 향기라고 해야하나ㅋㅋㅋ 서울에서 쉽게 맡을 수 없는 숲냄새. 나무 냄새.

정말 온통 울긋불긋한게 지금 가면 가을을 물씬 느끼고 올 수 있다. 다른 계절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또 그 계절만의 옷을 입고 있겠지?!

좀 위쪽으로 올라가서 크게 돌아보고 싶지만 사람이 너무 없어서 무서워서 그렇게까지는 못 다녀오고;; 아래쪽에서만 계속 맴돌다 왔다.

그러해서 데이트하기에도 좋을 곳 같다고 생각했다! 곳곳에 벤치도 잘 되어있고, 조용히 이야기하기에도 딱 좋을거 같다. 그런 의미에서 고백장소로도 좋을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솔로로서 커플들이 많아지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나만의 장소로 알아두고 싶은 곳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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