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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벚꽃_장범준의 또 다른 이면이야기
장범준하면 내게 가장 먼저 떠오르는건 슈퍼스타k. 오디션프로가 한창 유행이던 시절 즐겨보던 프로그램이였기 때문이다. 당시 버스커버스커란 그룹의 보컬이였던 장범준은 그만의 독특한 음악세계가 드러나는 무대를 잘 선보였었던거 같다. 오디션에서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우승자 못지않게 인기를 누렸던 그.
하지만 앨범을 내고 한참 잘나가던 그는 결혼과 이런저런 이야기들 속에서 점점 활동이 줄어갔다. 나 역시 궁금했지만 그의 엄청난 팬도 아닌지라 그냥 호기심에 그쳤던거 같다. 하지만 그의 노래만은 정말 좋아했다ㅎㅎ 이번 Btv 무료영화에 그의 이야기인 '다시, 벚꽃'이라는 영화가 떠서 반가운 마음으로 보게되었다.
일단 소감부터 말하자면 영화를 보고 나서 장범준과 그의 노래에 더욱 푹 빠지게 되었다. 그가 활동하거나 TV에 나왔을때 방송을 챙겨보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간혹 보면 나는 장범준을 그저 '순수한 청년, 때묻지 않은 청년' 정도로만 생각했었다.
영화를 보면서 그는 누구보다 음악에 대한 소신이 확고하고, 음악자체 뿐만아니라 음악을 대하는 자세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하고 고민한다는걸 알 수 있었다. 음악을 대하는 자세가 아름다운 사람이랄까ㅎㅎ
자신이 음악으로 인해 받는 수입, 댓가에 대해 고민하며 '이만큼 받는것이 정말 맞는것일까?'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사명감을 가져야겠다고 말하는 그. 그렇지 않으면 열심히 노력해도 안되는 사람들에게는 너무 힘빠지는 일이 될거라고 말하는 그가 정말 존경스러웠다. 이런 말을 하는 연예인을 방송에서 본건 처음인거 같다ㅎㅎ
개인적으로 누구나 자신의 노동이나 노력보다는 조금 더 좋은 댓가를 바라는 욕심이 있다고 생각하고, 이미 그러한 댓가를 받고있는 사람이라면 그저 당연하게 생각하고 자신을 돌아보기 힘들다 생각하는데 그는 아니였다.
영화를 보고 그가 어떤 마음으로 노래를 만드는지 보고나니, 그의 노래가 좀 더 다르게 들렸다. 가사 하나하나를 좀 더 무게감있게 듣게 되었다고나 할까ㅎ 가수보다는 예술가라는 명칭이 더 어울릴거 같은 그이고, 앞으로 10년, 20년후의 장범준이 더욱 궁금해지게 만드는 영화 다시, 벚꽂 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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