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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여름 여행기_여름에는...

여름휴가를 계획하는 사람중에 통영을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 작년 여름 나의 통영여행기를 적어보려고 한다. 정확한 날짜는 생각나지 않지만 여름의 절정인 7월이였다. 기차여행을 좋아해서 통영까지 기차가 있다면 좋았겠지만 통영은 버스로밖에 갈수가 없다.

4시간정도 걸리는 거리를 꾹 참고 도착해서 제일 처음 여행지는 동피랑마을. 알록달록 벽화가 참 예쁜 곳이였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별로 없었다. 햇빛 내리쬐고 무더운 날씨... 여름에는 그다지 많이 오지 않는듯 했다. 날씨때문에 벽화를 찬찬히 둘러보고 뭘 느낄 시간도 없었던듯. 그냥... 햇빛이 비추는곳은 너무 더워서 얼른 발걸음을 옮기며 다녔다. 곳곳 포토스팟에서 사진 몇방만 찍고ㅋㅋㅋ

때문에 동피랑마을은 지금 생각해도 별다른 기억이 나지 않는다. 사진보고 아 그랬었지... 할뿐. 꽤 오르막 위쪽에는 정자처럼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었는데 거기 사람들이 너도나도 쉬고 있었던걸로 기억한다. 거기서 내려다보는 통영은 참 예뻤다. 물론, 선선한 날 왔으면 더 예쁘게 보였겠지...라는 생각도 하면서.

동피랑짬뽕이라는 곳에서 식사를 해결하고(탕수육과 짬뽕 맛있었음), 택시를 타고 굉장히 좋지만 사람들이 잘 알지못해 붐비지 않는다는 이순신공원으로 이동했다.

이순신공원은 기대보다 훨씬 좋았다. 해안가를 끼고있는 해안공원?인데 곳곳에 의자나 선베드가 많이 배치되어 있어 쉬기에도 좋았고, 무엇보다... 시원했다. 선베드에 누우면 발 아래 바다가 보였다. 통영여행 중 바깥 관광지에서 제일 좋았던곳을 꼽으라면 이 이순신공원일 것이다. 사람도 많지 않았음. 정말 여기서 한참을 있었다ㅎㅎ 햇빛에 가면 더운건 마찬가지였지만ㅎㅎㅎ

이후 시장으로 와서 시장안에 아무밥집이나 들어갔다. 매운탕이 들어간 코스로 시켰는데, 푸짐만하고 맛은 별로였다. 참고로 통영에서 제일 맛있었던건 첫끼로 먹었던 동피랑 짬뽕에서의 짬뽕과 탕수육이였다.

이후 해질즈음에는 강구안에 카페에 들어갔는데, 인테리어 보고 들어갔는데 우리가 묵을 숙소에서 운영하는 카페였다. 층층마다 좌석이 통유리쪽을 향해 일자로 되어있어서 경치가 아주 좋았다. 무엇보다 시원해서 너무 좋았음ㅠㅠ 카페 이름은 바다봄.



그리고 우리는 숙소로 들어왔다. 숙소는 통영대교가 창밖으로 보이는 거북선호텔. 깔끔하고 괜찮았다. 다음날 아침에 조식도 제공해줘서, 통영음식이 입에 잘 맞지않았던 우리에게 더없이 좋았다. 성수기라 그런지 객실요금은 비쌌음.

다음날 이 숙소에서 조식을 먹고 일찍이 통영오면 필수코스라는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를 타러 갔다. 알쓸신잡에서도 나왔던듯?! 그런데 이 무더운 날씨에도 사람들이 참 많았었다. 표를 끊어서 기다리는 줄도 한참이고, 학생들 체험수업인지 정말 단체로 나왔더라... 아무튼 케이블카 안은 그렇게 시원하지도 않았는데, 풍경은 진짜 좋았다.

케이블카로 올라간다음 더 올라가는 코스가 있는데 이건 선택. 그런데... 무더운 날씨에도 이번 아니면 또 언제 올라가보겠냐며 꾸역꾸역 올라가는데 쓰러지는줄 알았다. 여름에 통영여행에서 물은 필수다.

올라가서 내려다본 풍경이다. 저 멀리 물 안개들이 구름인양, 또 섬들은 바위인양 멋진 풍경이다. 지나와서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그래, 통영갔으면 저건 보고왔어야지라는 생각이 드는데, 지나와서였겠지... 당시에는 아 멋지다... 그냥 이정도 감상이였다. 더위는 사람을 참 지치게한다.

이후 장사도 유람선코스. 빨간글씨라는건 비추한다는 뜻이다. 굳이 여름에 갈 필요는 없다. 또한 노약자나 임산부, 어린아이들은 그냥 가지말것...ㅠㅠ 이 날 배가 뜨네마네 하다가 배가 떴는데, 그게 행운이 아니였다는 생각이 든다ㅋㅋㅋㅋㅋㅋㅋㅋ

장사도는 배를 타고 들어온 선착장과 다시 육지로 나가는 선착장이 달라서 내리면 무조건 코스대로 걸을수밖에 없다. 또 배가 들어오는 시간이 있으니 시간을 넉넉히 주긴 하지만 마냥 느릿느릿 다니기에는 심리적으로 조급해진다.

음, 어쨌든 한여름에 장사도는 비추한다.

여행기를 마무리하며 한여름 통영여행을 하고싶다면,
좋은 풍경이 보이는 숙소를 잡아놓고 요즘 많이 한다는 호캉스??같은걸 즐긴다거나 바다가 보이는 예쁜카페(내가 가본 추천카페는 바다봄)에서 에어컨 바람쐬며 휴식. 그리고 관광지는 이순신공원 강추하며, 케이블카는 탈만하나, 전망대는... 알아서 판단하시길ㅠㅠ 너무 힘들었지만 풍경은 좋았기에...

한여름 통영여행 추천, 비추천 코스
추천 : 이순신공원, 강구안 카페 바다봄,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
비추천 : 장사도 해상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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