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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친구와 다녀온 1박2일 송도여행기다. 뚜벅이들에게는 여행 갈때 크게 신경 쓰이는게 교통편인데 이동시간은 KTX 타고 강릉가는만큼 걸리지만 그래도 차비 아껴서 지하철 타고 갈 수 있는 여행지가 인천 송도이다. 하루라도 젊을때에 돈대신 체력을 써야하지 않을까. 지하철로 다녀올 수 있는만큼 당일치기 여행으로 할까 생각도 했지만 여름에 호캉스를 즐기고 싶어서 1박2일 하기로 하고 떠나게 되었다. 인천에 여러 관광지가 있지만 우리는 센트럴파크를 인근을 벗어나지 않았다. 같이 여행간 친구와 둘이 가는 여행이 처음인지라 설레기도 했다. 친구는 나보다 더 활동적인데 송도가 많이 걷고 체력을 크게 소비하는 코스가 아니라서 다행이였다.

송도 센트럴파크역에서 하차하며 송도여행이 시작되었다. 그런데 친구도 나도 우산을 챙기지 않았는데 비가 한방울씩 떨어지더니 흠뻑 쏟아져내리기 시작했다. 빠른걸음으로 G타워에 들어가서 다행히 비를 흠뻑 맞지는 않았다. 점심시간쯤이라 G타워 전망대에 올라서 송도 전경을 내려다보고 비가 오기도해서 그 건물에 있는 이나니와 요스케라는 깔끔해보이는 일식집에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하고 갔다. 알고보니 수요미식회에도 나온적 있는 맛집이였다. 우동이 유명한 집인데 사실 우동을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친구는 우동시키고 나는 고로케가 들어간 덮밥을 주문했는데, 내가 시킨 덮밥이 지금도 생각날정도로 정말 맛있었다. 우동은 국물이 살짝 시큼한게 사실 우동맛을 모르는 나에게는 맛있다라는 느낌은 없었던걸로 기억한다. 밥을 먹고 타워 안을 좀 구경하다보니 비가 그쳤다. 

조금만 걸으면 NC큐브커낼워크라고 쇼핑몰과 카페가 밀집한 곳이 있다는걸 알기에 거기로 이동했다. 한옥마을도 있고 생각해보면 송도 센트럴파크에서만 내려도 이곳저곳 시간 보내기 좋은곳이 꽤 있었던거 같다. 어쨌단 NC큐브커낼워크로 가서 구경하는데 정말 넓고 사람이 별로 없었던거 같다. 비오고 개이니 날도 정말 좋았는데, 꾸미기도 잘 꾸며져 있어서 정말 외국에 나와서 걷는 기분까지 들었다. 어디를 갈까 하다가 카페 한군데를 들어갔는데 쇼케이스에 정말 맛있어보이는 티라미수롤이 있어서 커피와 디저트를 주문하고 거기서 한참을 쉬다 나왔던거 같다. 주문한 티라미수롤도 참 맛있었어서 점심도 성공하고 디저트도 성공했다는 생각에 기뻤다. 카페이름이 '카페디'였던걸로 기억한다. 

이후 숙소에 들어가서 미리 체크인을 하고 좀 쉬려고 들어갔다. 우리가 묵었던 숙소는 홀리데이인송도 였는데, 예약할때부터 전망좋은 곳으로 배정해달라고 엄청 강조를 했더니 뜻하지않게 룸 업그레이드도 시켜주셨고 전망도 정말 좋은곳으로 배정해주셨다. 송도도시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이였는데, 야경도 정말 끝내줬다. 숙소에서 좀 쉬다가 컴팩 스마트시티라는 곳에 들어가서 구경 좀 하고, 타려고 계획했던 보트를 타러 가는데 비가 또 내리려고 먹구름이 한가득 몰려오기 시작했다. 우산이 없었던 우리는 급하게 한옥마을의 할리스커피에서 비가 그치기를 기다렸고, 거기서도 디저트 하나를 시켜서 먹었다. 이후 센트럴파크를 산책했는데, 정말 너무 좋았다. 이국적이고 살짝 미래도시 같기도 하면서 싱가폴 느낌까지 났다. 계획을 살짝 바꿔서 저녁 먼저 먹기로 하고 한옥마을의 샤브젠이라는 곳에서 샤브샤브를 먹었다. 먹고나니 날이 완전히 어두워졌고 그제서야 보트를 타러 이동했다. 친구와 나는 패밀리보트를 탔고, 내가 먼저 들어가서 앉았는데 어쩌다보니 운전석쪽은 친구 좌석이라서 나는 그냥 앉아서 사진 찍고 즐겼던거같다. 시간이 30분이였던거 같은데 아쉽기도 했지만 여름이라서 그런지 뭐가 발밑을 자꾸 무는 기분이 들어서 그냥저냥 적당했던거 같다. 그런데 비싸긴비싸다. 이제 숙소로 들어가서 하루를 마무리 하려다가 홀리데이인송도 윗층에 바가있어서 칵테일 한잔씩 하기로 하고 올라갔다. 칵테일 한잔 하고 내려와 이제 하루를 마무리하는데, 친구는 금방 잘 잠든 한편 잠자리 예민한 나는 잠을 또 설쳤다. 하지만 예쁜야경때문에 하루가 가는게 아쉬워서 설친거 같기도하다. 다음날 송도 숙소 홀리데이 인 송도 수라채에서 조식을 먹고 솔찬공원이라는 해안공원을 갔다. 이후 테크노파크역으로 이동해서 트리플스트리트로 가서 그로우라는 곳에서 샐러드를 먹으며 아침 겸 점심을 해결했다. 이후 구경 좀 하다가 susu라는 플라워카페에서 음료를 마시고 서울로 왔다. 둘째날은 별거 없었던 송도여행 후기이다.

송도 여행코스

첫째날 : 센트럴파크역 - G타워 전망대 - 이나니와 요스케 - NC큐브커낼워크 - 카페D - 홀리데이 인 송도 - 송도한옥마을 할리스커피 - 센트럴파크 산책 - 샤브젠 - 패밀리보트 - 숙소로 돌아감 - 터치인스카이에서 칵테일 마심 - 여행 첫째날 마무리

둘째날 : 홀리데이 인 송도 수라채에서 조식 - 솔찬공원 - 테크노파크역 트리플 스트리트 - 그로우에서 브런치 - SUSU 플라워카페 - 여행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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