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다큐 시선_당신의 음식값 만족하십니까?

EBS다큐 시선_당신의 음식값 만족하십니까?
배달앱, 그로인한 이런저런 생각

이번 EBS다큐 시선에서는 흥미로운 주제가 방영되었다. 이번화의 제목은 <당신의 음식값 만족하십니까?> 아예 초반부터는 못보고 조금 지나고서 보게되었는데, 요즘 배달어플로 인한 배달업계가 워낙 활발하다보니 관심이 더 간 주제이기도 했다. 하지만 나는 배달어플 사용자는 아니라는거...ㅋㅋㅋ 음식 시켜먹고 그러는건 어쩐지 그냥 아날로그 방식으로 전화주문이 제일 편하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지금도 배달어플의 필요성을 잘 모르겠지만, 우리동네 배달맛집들의 평을 한눈에 확인하고, 클릭 몇번으로 주문할 수 있다는건 이용자에게 매력적인 요인일거 같기는하다. 어쨌든 배달어플의 이용자가 어마어마한만큼 업주들 입장에서는 어플에 광고를 안할수는 없을것.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어플 상단에 본인들의 가게가 뜨도록 광고입찰을 하게 되는데, 상단에 노출이 되는 업체들은 어쨌든 7개 정도이고 그러기에 경쟁이 치열하다는것이다. 그럼 그 광고비는 업주가 자체적으로 본인이 받을 수입에서 줄이거나 아니면 음식값을 높여 결국은 소비자에게 그 부담이 돌아간다는 내용.

음식값을 높이는 또 한가지 요소는 배달대행업체. 요즘 배달시켜먹는 분들은 다 익숙하겠지만 예전처럼 주문한 가게의 직원이 직접 오는 경우보다 배달대행업체의 배달원이 오는 경우가 더 많다. 배달대행업체의 배달원들은 사고위험이 높은 일을 하면서도 보험의 혜택은 받기 어려운 사각지대에 놓여있으며, 또 고객들 입장에서는 만약 배달시켜먹은 음식에서 뭔가 문제가 생겼을때 배달앱, 배달대행업체를 끼고 주문이 이루어졌을경우 책임소재가 불분명해져서 그로인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정말 보면 볼수록 뭔가 한가지 편리하려고 여러가지를 희생당한 비효율적인 그런 느낌이 들었다ㅋㅋㅋ 어쨌든 시장은 이미 이렇게 변화했으니, 배달어플을 사용하지 않는 소비자도 결국에는 제대로된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거나 저런 시장상황에서 비효율적으로 높아진 음식값을 지불하게 된거 아니겠는가.

프로그램의 말미에는 최저임금 인상 등 여러가지 요인으로 인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나왔는데, 그중에 하나는 카드 수수료. 우리나라는 신용카드 사용자가 정말 많기때문에 자영업자들은 그 카드 수수료로 인해 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것. 실업률이 높아짐에 따라 사람들은 자꾸 창업시장으로 내몰리게 되는데, 그것마저 쉽지않으니 정말 생존권의 문제인거 같다.

중국 상해가 좋은예로 나왔는데, 중국은 신용카드 결제시스템이 제대로 자리잡기 이전에 스마트폰 결제시장이 들어섰기 때문에 이런 카드 수수료에 대한 고민에서 보다 자유로울 수 있었다는 것. 어쨌든 현재 우리나라도 이러한 흐름에 발맞추어 또 얼른 변화해야 된다는게 전문가의 의견이 나왔다.

프로그램 보는내내 골치아픈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참 많구나 생각했다. 좋은방향으로 변화하여 소상공인도 소비자도, 또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사람들도 제대로 된 대우를 받을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