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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곁에 난민_편견에 대해 생각했던.

지난회 EBS다큐 시선에서는 좀 민감할 수 있는 주제에 대해 다루었다. 주제는 바로 '난민'.
평범했던 삶을 빼앗기고 살아남기 위해 얼마전 제주도로 몰려오게된 난민들. 이들을 두고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됐었고, 지금까지도 의견이 분분한걸로 알고있다.

이번화를 보면서 사실 나 또한 갖고있던 예맨의 난민에 대한 어떠한 편견에서 조금은 자유로워진 계기가 된듯하다. 예맨, 이슬람문화권의 사람들에 대한 공포와 테러위협에 관한 여러가지 걱정들로 난민수용을 반대하는 여론도 만만치않지만, 사실 이미 그들은 많은 부분 우리 생활속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었다는 점을 들며, 이태원의 모습이 나왔다.

처음 프로그램을 보기 시작하면서 '난민'이라는 프레임 속에서만 예맨사람들을 보다가 갑자기 이태원쪽이 나오며 이미 그들은 우리안에서 생활하고 있었다는 이야기가 나오니 개인적으로는 살짝 아차하는 생각이 있었다. 내가 너무 좁은 시야로 그들을 보고 있었던건 아니였나해서.
또한 대략적인 인터뷰 내용을 보면 자신들을 받아준 한국이 고맙지만 자신들에게도 이곳은 살기좋은 나라는 아니며, 아무 정보도 없는 나라에 온것이기 때문에 안전에 대해서도 확신할 수 없는 그런 곳이라는 것이다.

이 부분을 보고도 두번째로 머리가 띵했던ㅎㅎ 마음속 깊은 곳에서 나는 왜 너무나도 당연하게 예맨 사람들은 '우리나라에 꼭 정착해서 살고싶은 사람들'이란 생각을 했었는지. 그들에게 이곳은 낯선곳이고, 그들에게도 이곳이 두려운곳일거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던것 같다.

또한 인상깊었던 한 난민의 인터뷰는 '자신은 난민이지, 구호의 대상이 아니다'라는 말. 한국사람들이 난민들이 여기서 범죄를 일으킬까 두려워하지만, 그 걱정은 자신들도 한다고.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난민 인정률은 2%정도이며, 이것은 OECD 국가들의 평균치에도 훨씬 못미치는 정도라는게 소개되었다.

EBS다큐 시선 '우리 곁에 난민'편.
정말 '시선'이라는 프로그램의 제목에 맞게 다양한 시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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