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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현대백화점에서 산도위치를 먹고 디저트 먹으러 어디로 가야할까 고민하던 차에 가게된 매그놀리아. 당시에 비오는 날이였기때문에 밖에 안돌아다니고 백화점 실내에서 갈 곳을 찾느라 선택권이 좁았다.

매그놀리아는 컵케이크가 유명한데 앙증맞은 컵케이크들 사이로 커다란 조각 케익들도 눈에 띄었다. 작은 컵케이크 두개 시킬까 아니면 큰 케이크를 하나 시킬까 하다가...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큰 당근케이크 하나로 결정.

케이크 나온거 보고 함정에 빠졌었음을 깨달았다. 큰 케이크 세 종류중 당근케이크가 다른 케이크들에 비해 많이 팔려서 단면이 보였는데, 덕분에 케이크 바깥쪽에 붙어있던 호두들은 안보였던거...ㅠㅠ 견과류 싫어함. 그런데 정말 잔뜩 붙어있었다.


게다가 시킬때 잘 인지하지 못했던 건포도도 들어가있음ㅋㅋㅋ 친구도 나도 견과류도 건포도도 싫어하는데 싫어하는거 제대로 다 들어간 케이크로 선택한거임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케이크 자체도 내기준 맛있는 케이크가 아니였다ㅠ 달기는 엄청 달고... 이게 맛있으면 조각이 큰게 좋은데 맛이 없으니 버리기는 아깝고 골칫덩이였다ㅋㅋㅋ 그래도 아까워서 많이 먹기는 했다.

역시 유명한 집에 가면 시그니처 메뉴를 시켜야 한다는걸... 다음에 또 매그놀리아 올 일 있으면 꼭 컵케이크를 시킬것이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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