롭스직원이 추천한 시카크림,앤서나인틴 시카 판테놀 크림 후기

평소 쓰던 화장품을 잘 안바꾸는편인데, 수분크림만은 아직도 정착하지 못한 유목민... 그래도 피부가 살짝 민감한 편이기도 하고, 딱 내꺼다!라는 크림이 아니면 그냥 쓰던거나 계속 쓰자는 생각이여서 원래는 다른걸 사려고 들어간 롭스. 원래 쓰던 크림은 닥터지 레드 블레미쉬 클리어 크림.

닥터지 크림은 내가 같이 쓰는 제품들이랑 좀 안맞는건지, 용법이 잘못된건지 메이크업 전에 바르면 살짝 밀리는듯한 느낌이 있었다. 어쨌든 그렇게 롭스 직원분께 크림 위치를 찾았는데, 그건없고 다른걸 추천해주셨다. 건조해서 메이크업이 좀 뜬 상태의 내 피부를 유심히 보시더니 나에게 강추해주신 크림ㅋㅋ

앤서나인틴 시카판테놀 크림.
기획세트로 나와서 작은용량이 두개나 더 들어있었으며, 할인된 가격으로 팔고있었다. 매대에 하나밖에 안남아서 그것도 사는데 기여했다; 원래 화장품 기초제품 같은건 남의 말 잘 안듣는데, 롭스 직원분의 공격적인 판촉... 본인도 나처럼 닥터지크림 쓰다가 이걸로 바꿨으며, 민감해서 화장품 바꿀때마다 트러블 나는편인데, 이건 바꾸고 나서도 트러블이 없었다... 라는 등의 설명.

사실 의심 많기도 했고, 뭔가 너무 적극적이고 친절하게 설명해주셔서 마지못해 산ㅋㅋㅋ 느낌이 없지않은 크림. 반신반의하면서 그래 한번 써보자 하고 집어들게 되었다.

약 한달 좀 안되게 써본결과, 처음 썼을때 트러블이라던지 그런건 없었다. 순하고, 제형은 살짝 꾸덕한 연고같은 느낌인데, 피부에 발릴때는 그렇게 꾸덕하지 않다. 직원분 말씀처럼 속건조, 속당김은 없었으며, 메이크업 전에 잘 흡수시키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면 밀리지도 않았다.

나는 기초에 다른거 안바르고 3스킨법 한 다음에 이것만 바르는데, 다른 크림 바르고 메이크업하고 하루종일 있었을때에 비해 피부가 더 건조하다거나 그러지 않았다. 막 엄청 촉촉하고 그런 느낌은 아니고 그냥 순하고 속당김없어 겨울철에 무난하게 사용하기 좋은 느낌이다.

이것때문인지 피부가 조금씩 보들보들해지고 있는것 같기도ㅋㅋ 실제로 효과는 한 3개월 꾸준히 써야 나타난다고 하는데, 일단은 만족스러운 롭스 앤서나인틴 시카 판테놀 크림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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