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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3일_올빼미 버스 72시간
목적지를 향해서

예전 취업을 준비하던  시절, 삶의 의욕이 안생기고 우울한 차에 인터넷에 이러한 감정을 검색해보면 나와 같은 사람들이 질문을 올린게 많았다. 그 질문의 답변으로 사람들이 추천해준 방법은 새벽에 수산시장을 가서 그 활기찬 분위기를 느껴보라는 것이였다. 느껴지는게 많을 것이라고.

그 이른시간에 나와 열심히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라고. 당시에 나는 가보지는 않았지만 거기에서 사람들이 무엇을 느끼고 돌아오는지 알 것 같았다.

이번주에 방영했던 다큐3일을 보는데 딱 그때가 생각나더라.
요즘의 나는 매우 무기력하다. 취업 준비 시절의 간절함은 잊은지 오래...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에 일이 많이 없는 편이라 거의 출석도장 찍듯이 무기력하게 앉아있는 시간이 오래된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이렇게 살면 안되는데... 라는 자책감?도 들면서.

서울에서 운영하는 심야버스에 올라탄 사람들은 그 시간까지 늦게 야근한 사람들 혹은 출근하는 사람들이였다. 내가 무기력하게 회사에 다니면서 퇴근후에는 그냥 쉬다가 잠들어있는 그 시간에 어떤 사람들은 열심히 자신의 시계를 돌리고 있었던 것이였다.

버스도 버스에 올라탄 사람들도 다 목적지가 있었다.
지치고 힘들어보였지만 눈동자에는 다들 또렷한 생기가 보였다.

남들처럼 열심히 의지를 갖고 살고싶다. 요즘 목적지없이 사는 삶, 나에대해 한번 성찰해봤던 시간이 된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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